대한상의 ERT '다함께 나눔프로젝트'한화·코오롱, 지역 교육 인프라 확대"환경에 대한 사회적 차원과 관심 필요"
  • ▲ 제6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 제6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 친환경 교육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가 2일 대전 진잠초등학교에서 개최한 ‘제6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에서 “환경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데 기업이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작년에 대한상공회의소가 사회문제 지도를 그려보니 친환경 기술과 제품에 대해서는 국민 관심도 높고 기업 활동도 상당히 많은 반면 환경 교육과 환경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는 생각이 낮았다”며 “기업들과 다양한 활동들이 정부 정책과 결합된다면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의 효과는 더 커지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하자’는 의미의 ERT 대표 실천 사업 중 하나다. 이번 행사에는 평소 초등학생들을 위한 친환경 교육에 큰 관심을 기울여온 한화그룹과 코오롱그룹이 참여해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한화는 ‘맑은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들의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초등학교 실내 공기질 개선 및 환경교육 지원을 이어간다. 2011년부터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원하던 ‘해피선샤인’ 프로젝트를 미래세대까지 확장, 발전시켜 2022년 리뉴얼한 ‘맑은학교 프로젝트’는 첫해 4개교를 시작으로 4년간 총 21개교, 약 1만5000명의 어린이들에게 미세먼지 없는 교실을 지원했다.

    올해는 다 함께 나눔프로젝트가 진행된 대전 진잠초를 포함해 서울 양화초, 광주 금당초, 통영 용남초 등 총 6개교가 ‘맑은 학교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원 대상 학교는 학급 밀집도, 교통량,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등 학교 현황과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선정된다.

    학교에 대한 지원은 태양광 발전설비, 스마트 에어샤워, 에어클린매트, 벽면녹화 등 어린이들의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거나 유휴교실을 리모델링해 미세먼지 걱정 없는 친환경 휴게 공간 ‘맑은 쉼터’를 조성하는 2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코오롱은 ‘에코 롱롱 프로젝트’을 통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에너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다 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소재 학교에 대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 차량이 직접 찾아가 체험교육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에너지 학교 에코 롱롱’은 특별 제작된 차량에서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조명을 밝히는 등 10가지 친환경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2009년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에코 롱롱’은 총 2146교, 약 15만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했다. 특히 이번 다 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친환경 교육 기회가 적었던 서울 외 수도권 외곽 지역의 소규모 학교까지 교육을 확대하고, 이동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이동편을 제공해 서울과 김천에 위치한 전시체험공간‘에코 롱롱 큐브’로 초청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신기업가정신은 기업이 쌓아온 다양한 기술과 문화를 바탕으로 사회가 직면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사회발전을 이끈다는 것이 핵심 비전이다. 대한상의는 2022년 신기업가정신 실천 의지를 담은 ‘기업선언문’을 선포하고 신기업가정신협의회를 발족했다. 현재 약 1800개의 기업이 참여 중이다.

    최 회장은 “지구 온도가 1도 오를 때마다 산불로 소실되는 지구 면적이 14%씩 매년 증가한다고 한다. 더 늦기 전에 환경에 대한 사회적 차원과 관심과 지원이 더 필요하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학생들의 마음 속에 환경을 생각하는 씨앗이 돋아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