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주관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선정5년간 33억원 지원받아 산·학 프로젝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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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국대 안순철 총장이 죽전캠퍼스에 마련된 DKU 반도체 클린룸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단국대
단국대학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 화합물 전력반도체 전문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돼 석·박사급 전문가 양성에 5년간 33억여 원을 지원받는다고 26일 밝혔다.이 사업은 전기자동차와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그리드, 항공우주 등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부품인 화합물 전력반도체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계 수요 중심의 혁신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화합물 기반 반도체는 2가지 이상의 원소로 이뤄진 반도체를 말한다. 기존의 실리콘(Si) 기반 반도체보다 전력 소모가 적고 처리 속도가 빨라 높은 효율과 신뢰성을 요구하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널리 활용된다.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석·박사급 전문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단국대는 일반대학원 파운드리공학과를 중심으로 화합물 전력반도체 교육과정을 개발해 오는 2030년까지 100여 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세부 교과목은 △첨단반도체 패키징공학 △화합물반도체 전력변환기 설계 △전력반도체 소재·공정 △전력반도체 모듈 설계 △화합물반도체 패키징 최적화 시뮬레이션 등이다.단국대는 국내 유망 화합물 전력반도체 기업인 네패스, 아이언디바이스, 큐알티, 제엠제코, 지엠테스트, 루트세미콘, 노바세미, 포인트텍, 파워큐브세미, 비욘드테크 등 10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축한다. 산·학 프로젝트, 인턴십, 현장실습 등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단국대는 지난해 10월 K-반도체를 이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DKU 클린룸 센터'를 개소했다. 죽전캠퍼스 대학원동 6층에 총바닥면적 926㎡로 조성된 센터는 클린룸, 분석계측실, 공정실습실1·2, 가스저장실, 장비분석실 등을 갖췄다. 반도체 설계부터 소자·공정, 테스트·후공정까지 원스톱으로 실리콘·화합물 기반 반도체 이론·실습 교육이 가능해졌다.안순철 총장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경기 남부권의 뛰어난 입지를 바탕으로 단국대는 지·산·학·연을 잇는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 ▲ 죽전캠퍼스.ⓒ단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