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수익 56.5% 증가, 이자수익 12.2% 감소주총서 김영기 전 KB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 신규 사외이사 선임지난해 4000억원 중간배당 이어 이날 1559억원 배당 확정
  • ▲ 한국씨티은행 본점. ⓒ한국씨티은행
    ▲ 한국씨티은행 본점. ⓒ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2776억원) 대비 12.4% 증가한 311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총수익은 전년 대비 4.2% 늘어난 1조17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이자수익은 75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2% 줄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2023년 2.64%에서 지난해 2.78%로 개선됐지만, 소비자금융 철수로 대출 자산이 감소한 영향이다.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늘어나면서 전년(2683억원) 대비 56.5% 증가한 4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비용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6423억원으로 관리됐다. 대손비용은 1285억원으로 전년대비 5.6% 감소했으며,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손비용이 감소한 것이 주 요인이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지난해 말 고객대출자산은 전년대비 23.9% 감소한 8조5225억원으로 집계했다. 예수금은 전년대비 4.5% 감소한 17조97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74%, 5.31%를 기록했다. 전년(0.60%, 4.78%)과 비교해 각각 0.14%포인트, 0.5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영기 전 KB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10월 4000억원의 중간배당에 이어 1559억원의 배당을 확정했다.·

    유명순 은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와 경기 침체 위협 등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기반인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비이자이익의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 효율성을 개선하며 수익성 지표를 향상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질적인 부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당행은 국가간 금융 거래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해외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국내 기업고객들과 한국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는 해외 기업고객들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적시에 제공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