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불로 인한 수질 변화 관측되지 않아"산불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 분석 후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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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대원들이 지난달 29일 오후 경북 의성군 사촌리 산불 피해 마을에서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뉴시스
환경부가 경북·경남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수질 변화는 관측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환경부가 지난달 31일까지 산불 영향 권역 하류에 위치한 수질자동측정망을 통해 수질을 측정한 결과 산불 발생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낙동강 상류와 위천의 수질 등급은 수소이온농도(pH), 용존산소량(DO) '매우 좋음', 총유기탄소량(TOC) '약간 좋음' 수준을 유지 중이다.하천 생활환경 기준에 따라 수소이온농도는 6.5에서 8.5 사이일 때 '매우 좋음', 용존산소량은 7.5mg/L 이상일 때 '매우 좋음' 등급으로 평가한다. 물 속 유기물질의 탄소량을 나타내는 총유기탄소량은 4mg/L 이하면 '약간 좋음' 등급을 받는다.환경부는 산불로 인해 발생한 재와 흙이 빗물과 함께 하천과 댐으로 유입되는 것에 대비해 국립환경과학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지자체 등과 함께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우선 임하댐 하류인 낙동강과 위천에 설치된 수질자동측정망 2곳을 활용해 실시간 수질 감시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또한 산불 피해 지역 인근에 있는 33곳의 현장 수질 측정 지점의 측정 주기를 조정해 강우 시에는 주 2회 이상으로 늘리는 등 집중 감시에 나선다. 측정 지점은 임하댐 상류 11곳, 하류 8곳, 위천 3곳, 남강 3곳, 야강 6곳, 기타 2곳으로 구성돼 있다. 환경부는 수질 측정 결과를 토대로 산불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