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13.6% 하락하는 동안 3.21%p 수익률 완충
  •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25일 출시한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가 하락장에서 기존 KODEX 미국S&P500 ETF 대비 하락 리스크 완충 효과를 나타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행정명령 발표 이후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이 상품이 상장한 3월 25일부터 4월 9일까지 미국S&P500 지수가 13.6%가량 하락한 가운데, 미국S&P500 지수를 추종하는 관련 ETF들의 수익률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미국S&P500지수를 추종하며 환노출형인 KODEX 미국S&P500이 -12.7%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는 -8.7%를 기록하며 하락 리스크에서 완충 효과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 ETF는 미국 S&P500 지수에 투자하면서 하락장에서는 옵션을 활용해 손실을 약 10%까지 완충하고 상승장에서는 약 16.4% 수준까지의 수익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지난 3월 25일 상장했으며 아시아 최초의 버퍼형 ETF다.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는 S&P500지수 5650을 기준으로 -10.2%수준인 5075가 버퍼 하단이며, 수익률 상단을 의미하는 캡수준은 16.4%인 6575다. 즉, 2026년3월말에 S&P500이 5650~5075범위에 있으면 상장일 기준으로 수익률 0%, 5650~6575 사이에 있으면 5650대비 상승률을 최대 16.4%까지 그대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된다. 

    S&P500이 5650 이하로 하락한다면 10.2%를 제외한 손실률로, 6575이상 상승한다면 수익률 캡인 16.4%가량으로 확정되도록 설계됐다.

    다만, 버퍼형 ETF가 추구하는 수익 구조가 1년 단위로 설정돼 있기는 하지만 주식처럼 거래되는 ETF 특성상 언제든 매매할 수 있고, 옵션의 만기가 1년인 만큼 옵션의 가치가 시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자의 매매 시기 및 매수/매도 가격에 따라 수익 구조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홈페이지에서 버퍼형 ETF의 누적 수익 추이, 종료일까지 보유 시 추구 가능한 ETF 잔여 캡, ETF 잔여 버퍼 등의 중요한 지표들을 매일 안내하고 있다.

    김선화 ETF운용2팀장은 “미국 상호관세 부과 이슈 등 국내외 정치, 경제의 불확실성 고조로 자산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손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어형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버퍼형 ETF가 실제로 미국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여타 ETF 대비 수익률 하락 완충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간 종료일이 다가올수록 추구하는 수익구조에 가까워지면서 하락 완충효과는 더 드러날 것으로 보여 하락 리스크를 대비하려는 보수적인 투자자 분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16년에 미국 시장에서 처음 등장한 버퍼형 ETF는 3월말 현재 14개 운용사가 참여해 370여개 상품, 93조원 순자산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