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당 영업익 40억원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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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웹툰 기반 글로벌 플랫폼 기업 수성웹툰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18일 밝혔다.

    수성웹툰은 글로벌 정액제 구독료에 더해 물류 관세 부담이 없는 디지털 콘텐츠 제공 기업으로 '한국판 넷플릭스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올해부터 웹툰 연결 자회사로 웹툰 회사들이 본격 편입되면서 실적이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 영업실적 잠정공시에 따르면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17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분기당 영업이익 4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상장기업 컨설팅 업체 고성민 피터앤파트너스 대표는 “수성웹툰은 자회사 ‘투믹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콘텐츠 수출 시대를 열면서 ‘한국판 넷플릭스’로 주목받고 있다”며 “두 회사 모두 회원 정액제 구독료를 기반으로 하며 트럼프 관세 영향이 거의 없는 디지털 콘텐츠라는 점이 성장 가능성을 높여주는 공통점”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수성웹툰은 전통 제조업 중심의 수출기업과 달리 구독형 디지털 콘텐츠 수출 모델을 갖춘 구조로 관세 리스크에서 자유롭다”며 “투믹스의 글로벌 정액제 매출 모델은 넷플릭스형 콘텐츠 수익 구조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229% 증가한 1481억 원, 영업이익은 1950% 증가한 205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수성웹툰은 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1454억원에 178억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성웹툰은 지난해 웹툰 플랫폼 ‘투믹스홀딩스’를 인수하면서 사업 영역을 전통 제조업에서 디지털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했다. 그 중심에는 전 세계 11개 언어로 서비스되는 구독형 웹툰 플랫폼 ‘투믹스’가 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회원 수는 약 6000만명, 이 중 영어권 회원이 약 2500만명에 이른다. 전체 매출 중 약 80~85%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구조로 원화 약세 환경에서는 뚜렷한 환율 수혜를 받고 있다.

    수성웹툰 관계자는 “우리는 투믹스를 통해 자체 IP 콘텐츠를 안정적인 정액제 모델로 글로벌에 공급하며 더 나아가 2차 콘텐츠(웹소설·애니메이션·게임 등)로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실물 수출에 따르는 관세나 물류 리스크 없이 콘텐츠를 바로 서비스할 수 있다는 점은 앞으로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수출기업으로서의 비교우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