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앱 다운로드 중단 후 두 달여만에 재개개인정보 처리방침 공개, 옵트아웃 기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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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딥시크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으로 논란이 됐던 중국 생성형 AI 서비스 딥시크가 두 달만에 국내 서비스를 재개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국내 앱마켓에서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딥시크는 국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따라 2월 17일부터 신규 앱 다운로드가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서비스 재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2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딥시크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심의·의결한 결과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에 데이터 국외 이전 시 합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프롬프트 정보 즉각 파기와 한국어 처리방침 공개 등을 시정 권고한 바 있다.

    개인정보위 점검에 따르면 딥시크는 앱과 네트워크 정보만 아니라 이용자가 명령어로 입력한 내용까지 중국 바이트댄스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 국외 이전에 대해 이용자 동의나 처리방침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다.

    딥시크는 개인정보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공개하고 정책을 시정했다. 또한 이용자 개인정보를 중국 내 회사 3곳과 미국 내 1곳 등 4개 해외업체로 이전한다면서 이용자가 개인정보 이전을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개인정보위 권고에 따라 옵트아웃 기능도 마련했다. 옵트아웃은 생성형 AI에서 정보 주체가 거부 의사를 밝히면 이용자 입력 데이터를 삭제하고 AI 학습을 거부할 수 있는 기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