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특구인 동성로에 대구·경북 지역 최대 규모비수도권 최초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리유니클로 스튜디오전 라인업 구성 …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선사"
  • ▲ ‘유니클로 동성로점ⓒ유니클로
    ▲ ‘유니클로 동성로점ⓒ유니클로
    “기념 사진 촬영해도 되나요?”

    29일 오후 1시경, ‘유니클로 동성로점’은 5월 1일 정식 개장 전부터 대구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었다.

    유니클로는 5년 만에 대구 핵심상권인 동성로에 대구·경북 지역 최대 규모의 매장을 재오픈했다. 2020년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동성로에서 철수했던 유니클로는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회복하며 다시 동성로에 진입했다.
  • ▲ 대구 동성로점 ‘UTme!’ 존 및 로컬 브랜드 및 아티스트 협업 티셔츠ⓒ이미현 기자
    ▲ 대구 동성로점 ‘UTme!’ 존 및 로컬 브랜드 및 아티스트 협업 티셔츠ⓒ이미현 기자
    유니클로 동성로점은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총 791평(2616㎡) 규모로 여성, 남성, 키즈 & 베이비 등 전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이전 동성로점보다 약 300평 더 넓은 규모로 새롭게 오픈했다"며 "동성로는 2030세대가 주로 찾는 핵심 상권으로, 젊은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 지역의 9번째 유니클로 매장이며, 지역 특성에 맞춘 매장으로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유니클로 동성로점은 매장 외관에서부터 3개의 LED 큐브 사이니지와 2층의 대형 LED 스크린이 눈길을 끌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높은 층고와 통창에 개방감이 느껴졌다.
  • ▲ 옷의 선순환을 위한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를 대구·경북 지역에 최초 런칭했다.ⓒ이미현 기자
    ▲ 옷의 선순환을 위한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를 대구·경북 지역에 최초 런칭했다.ⓒ이미현 기자
    특히 유니클로는 대구·경북 및 비수도권 최초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UTme!(유티미)’를 도입하고, 대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로컬 편집숍 ‘이플릭’과 대구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유니키스트’와 협업해 제작한 12종의 UTme! 전용 스티커 이미지를 단독으로 출시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나만의 티셔츠와 토트백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2022년부터 전 세계 유니클로 매장에서 운영 중인 ‘리유니클로 스튜디오(RE.UNIQLO STUDIO)’를 롯데월드몰점에 이어 두 번째로 동성로점에 선보였다. 이 스튜디오에서는 구멍이나 찢어진 부분을 수선하고, 패치워크나 자수 패턴을 활용해 기존 옷을 새롭게 꾸미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롯데월드몰점에 첫 선을 보인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는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최대 규모의 핵심 상권에서 리유니클로 스튜디오와 UTme!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동성로점 오픈으로 유니클로의 국내 매장 수는 133개로 늘었다. 유니클로는 2019년 190개 매장을 운영하던 중 불매운동 여파로 2년 사이 60여 개 매장을 줄였고, 명동점과 1호점인 롯데마트 잠실점 등 상징적인 매장들도 차례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회복하며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국내 사업에도 다시 탄력이 붙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대구 대표 상권이자 관광특구인 동성로에 대구·경북 최대 규모의 매장인 ‘유니클로 동성로점’을 오픈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차별화된 매장 디스플레이와 신규 서비스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대구 동성로는 국내외 주요 패션 브랜드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2023년 무신사 스탠다드가 매장을 연 데 이어, 지난해 하반기에는 스파오와 H&M이 리뉴얼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