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키움증권 HTS·MTS 주문 체결 오류 관련 조사메리츠·미래에셋·한국투자·토스증권 등 전산장애도
  •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뉴데일리DB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뉴데일리DB
    금융감독원이 키움증권 전산장애 사건 관련 수시검사에 착수한다.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전산 오류가 잦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키움증권을 대상으로 수시 검사를 실시한다. 전산장애 원인 및 보상 절차,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중심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키움증권에서는 지난달 3일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에서 매수·매도 체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다음날인 4일에도 같은 오류가 재차 발생하자 주문 체결이 지연되기도 했다.

    당시 미국의 관세 발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등 이슈로 증시 변동성이 극에 달했던 만큼 투자자 민원이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 거래 점유율 1위 증권사다.

    한편 메리츠증권에서도 지난 6일 오후 10시30분쯤부터 미국 주식 매수·매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후 약 1시간 후인 오후 11시30분쯤에서야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메리츠증권은 공지를 통해 "시스템 장애가 조치 완료돼 현재 미국주식 주문이 정상적으로 접수되고 있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리며 관련 보상 조치는 조속히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18일에는 미래에셋증권에서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의 프리마켓이 열리는 오전 8시부터 약 13분간 매수·매도 체결이 지연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3월5일에는 한국투자증권에서 미국 주식 거래 오류가, 같은달 19일에는 토스증권 해외 종목 정보 조회에서 오류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