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5 엣지 사전예약 프로모션 경쟁에 SKT 사실상 탈락신규가입 중단 기간 영향 … “기기변경으로만 접수 가능”12일 기준 159만명 유심 교체, 잔여 예약자 714만명
  • ▲ 왼쪽부터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강필성 기자
    ▲ 왼쪽부터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강필성 기자
    SK텔레콤이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 경쟁에서 사실상 밀렸다. SKT가 해킹 사고 이후 ‘유심 대란’에 따른 신규가입 중단 조치 때문이다. SKT는 ‘갤럭시 S25 엣지’에 대해서는 기존 SKT 고객을 대상으로 기기변경만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쟁사가 오는 14일부터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예고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효과는커녕 재고 부담을 걱정해야될 처지에 놓였다는 평가다. 

    SKT는 13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진행된 일일브리핑에서 ‘갤럭시 S25 엣지’에 대한 신규 가입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이날 “‘갤럭시 S25 엣지’는 오는 14일부터 예약해서 21일부터 개통하는데, T월드 매장하고 온라인 T월드에서 신규 가입 정지 기간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예약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변수는 정부가 신규 가입 중단 행정지도를 풀어줄지 여부다. 

    그는 “이전이라도 신규 가입 정지가 해지된다면 예약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현재 최대한 대리점과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해 당국과 신규 가입 정지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이런 SKT의 사정과 달리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오는 14일부터 일제히 ‘갤럭시 S25 엣지’에 대한 프로모션에 착수한다. 

    ‘갤럭시 S25 엣지’는 역대 가장 얇은 갤럭시S 시리즈로 전면 디스플레이에 코닝의 신규 모바일 기기용 글라스 세라믹인 ‘코닝®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2’를 적용한 모델이다. 

    KT는 이번 신제품 출시에 맞춰 ‘갤럭시 S25 엣지’, 갤럭시 버즈3 프로, 스타벅스 상품권,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 다양한 경품을 내걸었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탭 S9 FE, 제니퍼룸 전자동 커피머신, 다이슨 에어랩 등 경품을 제공한다.

    이에 반해 SKT에서는 기존 SKT 고객을 대상으로 기기변경 예약만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유심교체 업무를 하지 않는 판매점에서는 신규 및 기변 예약이 가능하다. 이번 ‘갤럭시 S25 엣지’ 출시에서 SKT는 통상적 물량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신규 가입을 받지 못할 경우 자칫 ‘갤럭시 S25 엣지’에 대한 재고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유심 교체 업무로 인해 기기변경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유심 교체 예약자들에게 방문 안내 문자를 보내는데 실제 방문률이 50~60%에 그친다”며 “‘갤럭시 S25 엣지’ 기기 변경을 하려는데 유심 교체 대기줄이 너무 많아서 못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SKT의 유심 교체는 지난 12일 기준 12만명이 추가돼 총 159만명의 가입자가 유심을 교체했다. 남은 유심 교체 예약자 수는 714만명이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유심 재설정은 총 2만3000건수로 유심 교체자와 비교했을 때 약 20%의 비율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