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이상 지연되면 5000원 쿠폰 제공 장보기 카테고리 분리·개편 등 퀵커머스 편의성 제고OTT까지 합세 … 이탈자 막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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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 앱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 음식배달, 퀵커머스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한그릇 배달의 최소주문금액을 없애고, 음식 도착시간을 보장하는 등 배달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시범사업에 나섰다. B마트 팝업, 카테고리 통폐합을 통한 퀵커머스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 상황이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최근 '도착보장' 프로젝트 시범 운영에 나섰다.고객이 음식을 주문하면, 약속한 시간 안에 음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서비스다. 배달앱 2위 쿠팡이츠는 지난해 9월 도착시간 보장 배달을 시작했다 연말 종료했다.배민에 따르면 '도착보장' 표시가 있는 가게에서 주문을 완료하면, 안내된 도착보장 시간에 맞춰 음식을 배달 받을 수 있게 된다.도착보장 시간보다 늦게 배달되면 ▲1분 이상 지연될 경우 1000원 쿠폰 ▲15분 이상 지연될 경우 5000원 쿠폰을 지급 받게 된다.
배민은 또 음식 한 그릇만 시켜도 최소주문금액이 없는 '한그릇' 배달 서비스 시범사업에 나섰다.현재 서울지역 한정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무료배달 혜택은 알뜰배달에 한해 적용된다. 최소주문금액 부담으로 음식 배달을 지양하던 1인 가구 등에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배민 관계자는 "배달서비스 퀄리티 개선을 위해 도착시간 보장 등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량의 배달 음식 주문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최소주문금액을 없애고 메뉴 검색 과정과 주문 프로세스를 편하게 만든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
- ▲ ⓒ배민 SNS
배민은 올해 김범석 대표체제 이래 대대적 변화를 이어오고 있다.김 대표는 올 초 첫 전사발표를 통해 “2025년에는 배민을 다시 성장의 궤도에 올려놓겠다”며 적극적 변화를 선언했다. 당시 구독제 서비스인 배민클럽 혜택 강화 및 지역 확대,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 구조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배민은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퀵커머스 사업 성장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퀵커머스 B마트의 상품을 늘려나가는 한편, 카테고리 개편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 도모에 나섰다.오는 21일부터는 현행 홈·펫·문구 카테고리를 펫·홈·패션과 도서·문구로 분리한다.이용자들이 다양한 카테고리의 셀러를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장보기쇼핑 내 카테고리 개편을 시행한다는 입장이다.최근에는 신선식품 배달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 '계란프라이데이' 팝업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프로모션에는 하루 1000여명 이상이 참여하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배민은 OTT서비스와도 협력하며 쿠팡이츠를 견제하기 위한 방어전에 나설 예정이다. 6월2일에는 배민클럽-티빙 결합상품을 출시한다.배민클럽 프로모션 이용료(1990원)에 100원만 추가 결제하면 티빙(광고형 상품)까지 이용할 수 있는 형태다. 둘째 달부터는 배민클럽 이용료에 3500원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배민 관계자는 “앞으로 배민클럽 제휴처를 확대하는 등 고객이 만족하는 혜택을 더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4월 배민과 쿠팡이츠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각각 2175만명, 1044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쿠팡이츠의 MAU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