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저축은행 간담회 이어 열려개인정보·건전성 관리 강화 논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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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해킹 여파가 금융권으로 번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여신전문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및 건전성 점검에 나선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7일 한구 중소금융 부원장보 주재로 카드사·캐피탈사 CEO(최고경영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대상은 우리카드·롯데카드 등 카드사 2곳과 캐피탈사 4곳 등 총 6곳으로 최근 금감원의 수시검사를 받은 기업들이다.

    간담회에서는 개인정보와 건전성 관리 강화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SKT 유심 해킹 사태 이후 금융권 전반의 정보보호 역량이 주목받는 만큼 금감원은 관련 내부통제 강화도 적극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카드는 가맹점주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며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으며 그 결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134억5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또한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으로 금감원의 수시검사를 받았다.

    롯데카드 역시 지난해 한 소매 렌탈업체에 내준 매출채권담보 팩토링 대출에서 약 800억원의 연체가 발생해 지난 2월 수시검사를 받았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19일 전국 79개 저축은행 CEO를 소집해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를 집중 당부했으며 하반기 저축은행 감독·검사 방향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