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기 비행 안전관리 강화·정보 공유 목적국산 항공기 수출 7개국 관계자 30여명 참석
  • ▲ K-TCG 회의 참석자 단체사진 ⓒKAI
    ▲ K-TCG 회의 참석자 단체사진 ⓒ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지난 27일부터 3일간 경기도 성남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제14회 K-TCG 및 제8회 SMG 국제회의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2009년부터 공군과 함께 개최한 회의는 가동률 향상, 안정적 후속 군수지원체계 구축, 정비 능력 향상 등 축적된 항공기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 국가를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소개해 왔다.

    또한, 2016년부터는 국산 항공기의 비행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관련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SMG 회의를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공군, 방사청, KAI 등 국내 관계자 180여 명과 국산 항공기 수출국인 페루, 튀르키예, 필리핀, 세네갈, 태국,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총 7개국 30여 명이 참석했다.

    공승배 공군 군수사령관의 개회사로 시작된 첫 날 행사에는 군수지원 전략 및 국산기 운영 개선 사례 등 주요 안건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운영 국가들의 군수 현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함께 진행됐다.

    KAI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인 3D 모델링, AI 기술을 접목해 효과적인 정비사 훈련 지원이 가능한 “차세대 전자식기술교범과 미래 발전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더불어 KT-1 항공기의 운용간 발생했던 기술 사례를 공유하고, 후속 조치 방안을 설명하는 “KT-1 운용사례 및 관리방안”도 소개했다.

    또한, 공군 군수사령부와 항공안전단에서도 각각 기종별(KT-1, T-50 등) 운영 현황과 한국공군 안전교육 관리체계를 발표하는 등 해외 운영국가들과 정보교류를 확대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각국 대표단이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공군 제8전투비행단을 방문하여 블랙이글스 에어쇼 관람 및 FA-50 등 국산항공기의 운영 현장도 직접 살펴봤다.

    공군이 주관하고 KAI가 지원하는 K-TCG와 SMG 국제회의는 그동안 우리 공군과 국산 항공기 운영국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국산 항공기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수출 확대에 많은 기여를 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경은 KAI CS본부장은 “운영국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국산항공기의 신뢰성을 높이고 추가적인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