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시행 이후 최대 규모KT 최대 수혜, 19만명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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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해킹 사태 영향으로 5월 한 달간 타사로 번호이동한 이용자가 93만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이통3사와 알뜰폰을 더한 총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93만3509명이다. 해킹 사고 발생 전인 3월 52만5937명 보다 77.5% 늘어난 수치다.평소 번호이동은 매달 50만명 안팎 수준이었다. 5월 기록된 전체 번호이동 수치는 단통법이 시행된 2014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번호이동 급증은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불안감을 느낀 이용자들이 타사로 이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KT가 SK텔레콤 가입자 이탈에 따른 수혜를 가장 많이 본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에서 KT로 이동한 고객은 19만6685건, LG유플러스는 15만8625건으로 집계됐다. 알뜰폰으로 이동도 8만5180건에 달하는데, 평소 대비 약 3만명가량 많은 수준이다.반면 KT나 LG유플러스, 알뜰폰에서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한 건수는 각각 1만명대로 나타났다. 해킹 사고 이전인 2월과 3월에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고객은 각각 4만명대였다. 알뜰폰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것도 2만명 정도였다.한편, SK텔레콤 대리점은 지난달 5일부터 유심 교체 업무에 집중하는 차원에서 신규 고객 모집을 중단한 상태다. 경쟁사들은 SK텔레콤 이탈 고객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보조금을 늘리면서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