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와 포용은 여성 리더십의 강점" … 한국외대, 메타코리아 이슬기 이사 초청 특강 성료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는 지난달 28일 서울캠퍼스 도서관 휠라아쿠쉬네트홀에서 이슬기 메타코리아 대외정책팀 이사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성 리더십 증진 프로그램 'EmpowerHer'의 하나로 마련됐다. 서울캠퍼스 제59대 총학생회 '박동'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 이사는 글로벌 테크 기업 메타(Meta)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앱 제품군의 규제 문제를 조율하고 있다. 메타 입사 전에는 SK텔레콤에서 7년간 사내 변호사로서 국제거래와 인수합병(M&A) 분야에서 일했다.

이날 이 이사는 디지털 시대의 핵심 이슈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규제, 인공지능(AI), 디지털 윤리 등에 관한 전문지식과 함께 글로벌 기업 내에서 정책 입장을 대외적으로 조율하는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미국 JD 과정, 로펌 변호사 경력 등 법조계 진출을 원하는 학생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이사는 "여성에게는 배려와 포용이라는 뚜렷한 강점이 있다"며 "남성과 여성이 서로 보완하며 조화를 이루는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을 들은 한 재학생은 "연사와 소통하며 진로에 관해 구체적인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며 "실무자의 생생한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지연 서울캠퍼스 학생·인재개발처장은 "이번 특강이 학생들에게 첨단 산업 직무 역량과 여성 리더십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 주요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학생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