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 현대무벡스 핵심계열사 실적질주임직원들과 다양한 소통, 감성 리더십 주효원영적 사고, 위닝 멘틸리티 긍정마인드 강조
  •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긍정의 힘, 부드러운 카리스마도 호실적 순풍의 요인으로 거론된다. ⓒ뉴데일리DB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긍정의 힘, 부드러운 카리스마도 호실적 순풍의 요인으로 거론된다. ⓒ뉴데일리DB
    현대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무벡스의 실적 호조로 순풍을 타고 있다. 그 배경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특유의 긍정의 힘, 감성 경영이 한 몫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무벡스는 매년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매출액은 2022년 2조1293억원에서 2023년 2조6021억원, 2024년 2조8853억원으로 매년 늘었으며, 올해는 3조원 돌파 가능성이 점쳐진다. 

    영업이익도 2022년 430억원에서 2023년 826억원, 2024년 2257억원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왔다. 승강기 교체 물량과 정기 보수 유상대수 증가, 원가절감 노력 등이 더해진 게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현대무벡스도 매출액은 2022년 2105억원에서 2023년 2678억원, 2024년 3414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4000억원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업이익은 2022년 122억원에서 2023년 41억원으로 감소했다가 2024년 246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도 300억~400억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북미, 호주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대형 수주가 연달아 성사됐고, 이를 중심으로 국내외 수주가 진전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게다가 현 회장의 긍정적인 마인드, 임직원들과 다양한 소통을 기반으로 한 감성 리더십도 호실적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 회장은 지난해 7월, 2024년도 신입사원 교육수료식에 참석해 사원증을 걸어주면서 “여러분과 같은 우수한 인재들이 현대그룹을 선택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 현정은 회장은 원영적 사고, 고객 중심 혁신 등을 강조했다. ⓒChat GTP 통한 합성
    ▲ 현정은 회장은 원영적 사고, 고객 중심 혁신 등을 강조했다. ⓒChat GTP 통한 합성
    또한 ‘원영적 사고’라는 MZ세대의 유행어를 소개하면서 “긍정의 힘은 ‘현대정신’의 핵심 가치”라며 “이제는 여러분들의 신선한 감각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 해달라”고 당부했다. 원영적 사고는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인 장원영의 초(超) 긍정적 사고에서 유래한 말이다.   

    현 회장은 취임 초기인 지난 2005년부터 직원들에게 ‘삼계탕 선물’을 보내고 있다. 국내외 600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선물을 동봉한 편지에서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으로 현대그룹은 한 걸음 한 걸음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면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현 회장은 올해 ▲위닝 멘탈리티 ▲고객 중심 혁신을 화두로 제시했다.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고객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하고 고객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025년 신년사에서 현 회장은 “현대그룹이 오랜 기간 쌓아 온 위닝 멘탈리티를 바탕으로 그룹의 성공 DNA를 일깨우자”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포기하면 실패하고, 승리한다고 믿으면 영원히 승리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어록을 인용하며, 고객 혁신에 대한 각오와 믿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미래성장 기반을 쌓아나가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특히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달 21일 ‘현대 아산타워’ 준공식을 개최했다. 아산타워의 높이는 상층부 곤돌라 기준 250m로 글로벌 톱3에 해당하며, 기존 이천 테스트타워보다도 45m 이상 높다. 

    모든 R&D 시설을 아산타워에 완전 이전하게 되면서 현대엘리베이터는 R&D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제 상황이 불투명해 미래 경영상황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면서 “핵심사업을 고도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으로 성장 추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