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진행건수 9% 감소…낙찰률도 하락서울 낙찰가율 97.7%…3년만에 최고치
  • ▲ 아파트단지 전경. ⓒ뉴데일리DB
    ▲ 아파트단지 전경. ⓒ뉴데일리DB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2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7.8%로 직전월 87.3%보다 0.5%포인트(p) 올랐다. 2022년 7월 90.6%이후 2년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경매 진행건수는 총 2902건으로 전월 3175건대비 약 9% 감소했다. 낙찰률은 38.7%로 전월 40.1%대비 1.4%p 하락했다.

    세종시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 82.3%대비 15.4%p 급등하면서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복귀 방침을 밝히면서 급등했던 세종시 아파트값은 다시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52건으로 전월 264건보다 약 5% 감소했다. 낙찰률은 45.2%로 전월 44.3%보다 0.9%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월 97.2%대비 0.5%p 오른 97.7%를 기록하며 2022년 6월 110.0% 이후 약 3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인천은 낙찰률이 35.4%로 전월 35.3%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낙찰가율은 전달 대비 5.2%p 상승한 82.2%를 보였다.

    경기도 경우 낙찰률은 전월보다 2.1%p 하락한 45.5%,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9%p 감소한 87.6%를 나타냈다. 미분양 물량이 많은 평택시 낙찰가율이 70%대에 그치며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지방 5대광역시 중에선 울산과 대전 낙찰가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광주와 부산은 하락세를 나타내며 8개월째 80%선을 밑돌고 있다. 대구는 82.8%로 0.7%p 하락하면서 4개월간 이어지던 회복세가 꺾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