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환자, 희귀질환 환자 급증 … 예산 및 관심 부족ESG 선도기업, 다양한 활동으로 '미래세대' 지원시몬스 침대, 소아청소년 환아 지원 … 누적 18억원 기부
  • ▲ ⓒ시몬스
    ▲ ⓒ시몬스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의 일상에 따뜻한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ESG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긴 병상생활과 힘겨운 치료 과정에 있는 소아청소년 환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5년간 소아암 환자는 158%, 희귀질환 환자는 10% 증가했지만 부족한 예산과 관심 부족 등으로 소아청소년과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유통기업들은 소아청소년 환아들에게 실질적인 위로와 도움을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사회에는 지속 가능한 기부 문화의 선순환을 만들어 가고 있다.

    침대업계 1위 시몬스는 소아청소년 환아의 치료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시몬스 침대는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지금까지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어린이날을 앞두고 삼성서울병원에 3억원의 치료비를 쾌척하며 누적 기부금 18억원을 달성했다. 6년 동안 지속돼 온 시몬스 침대의 후원을 통해 현재까지 150여명의 환아가 치료를 받았으며, 아이들에겐 새로운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시몬스는 최근 국내 최초 ESG 침대 ‘뷰티레스트 1925’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누적 기부금 6억원을 모았다. 뷰티레스트 1925는 침대 업계 메가히트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한정판 매트리스로,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의 리모델링 기금으로 누적된다.

    2023년 2월 시작 후 세상을 이롭게 하는 ‘착한 침대’로 입소문을 타며 2024년 12월 종료 시점까지 3000개 이상 판매됐고, 누적 기부금 6억원을 돌파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소아청소년과의 열악한 현실을 알려주는 동시에 기업, 병원, 소비자 간 3자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부 문화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다.

    이외에도 시몬스는 지난 2023년부터는 국내 기업 최초로 삼성서울병원과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통증 조절을 통한 환아의 삶의 질 개선, 환아 및 가족의 심리·사회적 지원 등을 위한 기부 문화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 ▲ ⓒ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회사의 독보적인 즉석밥 제조 기술력을 활용해 희소 질환을 겪는 환아를 지원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09년 ‘페닐케톤뇨증’ 등 선천성 대사질환을 앓는 이들을 위해 ‘햇반 저단백밥’을 출시했다. 페닐케톤뇨증은 선천적으로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단백질 성분인 페닐알라닌을 섭취할 시 대사산물이 체내에 쌓여 장애를 일으키는 희귀 질환이다.

    페닐케톤뇨증 환아들은 평생 페닐알라닌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식단을 유지해야 하며 흰쌀밥도 먹을 수 없기에, 해당 제품은 단백질 함유량을 일반 제품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햇반 저단백밥은 쌀 도정 후 단백질 분해에만 24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일반 햇반보다 생산 시간이 10배 이상 걸려 효율이 떨어지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CJ제일제당은 즉석밥 분야 최고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 ⓒ한국맥도날드
    ▲ ⓒ한국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는 매년 가정의 달을 맞아 ‘맥도날드 해피워크’를 개최하고 있다. 4㎞의 메인 코스를 걸으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고객 참여형 기부 행사다. 올해 2회째를 맞은 행사는 지난달 25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비와 협력사의 후원을 통해 2억1625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해당 금액은 장기 치료를 받는 중증 환아와 그 가족들이 병원 인근에서 경제적•심리적 부담 없이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쉼터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Ronald McDonald House, RMHC)’의 건립 및 운영을 위해 비영리단체 ‘RMHC Korea’에 전달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진정성 있는 후원과 나눔 활동은 업계에서 기업의 역할 및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