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불안 완화에 2.30% 급등 … 환율 1360원대 진입

코스피가 이란-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 소식에 따른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40분 기준 전장(3014.47)보다 69.25포인트(2.30%) 오른 3083.7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67포인트(1.55%) 상승한 3061.14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95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5억원, 123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거래량은 1억6600만주, 거래대금은 5조851억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일(784.79) 대비 11.63포인트(1.48%) 오른 796.4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장중 799.02까지 치솟으며 800대를 넘보기도 했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27억원, 기관은 316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은 722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694만주, 2조5452억원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중동 리스크 완화와 연동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8.2원 내린 1366.1원에서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기준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3.53%) ▲SK하이닉스(6.74%) ▲LG에너지솔루션(3.06%) ▲삼성바이오로직스(0.71%) ▲두산에너빌리티(1.31%) ▲KB금융(3.62%) ▲현대차(2.48%) ▲삼성전자우(2.93%) 등의 주가가 강세다. 반면 네이버(-1.38%)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0%)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 가운데에서는 ▲알테오젠(2.63%) ▲에코프로비엠(6.35%) ▲에코프로(6.30%) ▲레인보우로보틱스(0.98%) ▲펩트론(11.17%) ▲휴젤(0.28%) ▲클래시스(2.32%) ▲삼천당제약(1.38%)이 강세며 HLB(-3.02%), 파마리서치(-0.71%)는 하락 중이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긴장에 전날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하는 흐름”이라며 “이에 힘입어 낙폭이 컸던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 중심으로 상승 출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