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이란, 완전한 휴전 합의”이란 “휴전합의 아직” … 불확실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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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1400원대를 넘봤던 원·달러 환율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소식에 1300원 중반대로 급락하며 발작을 멈췄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보다 15.3원 내린 1369.0원에 거래 출발했다. 이후 낙폭이 더 확대되면서 1300원 중반대에서 등락 중이다.

    이같이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것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CNN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스라엘이 이란이 공격을 중단한다는 조건으로 휴전에 동의했으며, 이란도 이 조건을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하루에도 10~20원 수준의 큰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은 10.9원 급등해 1369.9원으로 급등했다. 

    이후 지난 19일에는 미군이 중동 사태에 개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에 10원 이상 오르며 1380원대로 올라섰다. 주말 간 미군의 개입이 현실화되면서 전날(23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7원이나 오른 1384원에 거래를 마쳤다.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3곳을 공습하고 이란이 이에 대응해 보복 조치를 예고하면서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게 되면 외교 부담이 가중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스러운 전망도 나왔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동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내려왔다”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던 것과는 달리 이란이 완전한 휴전 합의가 아니라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변동성은 재차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