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단독 매장 … 루이비통 인근에 위치소비 중심 가방→주얼리로 이동백화점 하이엔드 매출 최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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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미아니 홈페이지 캡처
이탈리아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Damiani)가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4일 업계에 따르면 다미아니는 오는 11월께 서울 청담동 명품 거리에 국내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플래그십스토어는 브랜드 철학과 아이덴티티를 집약해 소비자에게 단순 판매를 넘어 제품과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백화점과 면세점 유통망 외에 단독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은 루이비통과 로로피아나 매장이 자리한 거리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청담동 일대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매장이 몰려 있는 프리미엄 전진기지로 꼽힌다. 샤넬, 디올, 루이비통 등도 이 지역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출점은 국내에서 성장세가 가파른 하이엔드 주얼리 수요를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소비 중심이 가방·잡화에서 의류, 신발을 거쳐 시계·주얼리로 옮겨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 주요 백화점의 올 1분기 실적을 보면 하이주얼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5% 증가했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며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 중심이 가방과 의류에서 주얼리로 이동하고 있다"며 "플래그십스토어는 브랜드 철학과 정체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하이엔드 주얼리를 강화하려는 다미아니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24년 이탈리아 발렌차에서 출발한 다미아니는 장인의 수작업과 클래식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셀럽들 사이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아왔다. 국내에서는 웨딩 주얼리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