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최신보고서에서 韓 잠재성장률 1.9% 추정2001년 이후 처음 … 2011년 3.8% 후 14년간 하락
  • ▲ 서울 시내 한 레미콘 공장에 일부 레미콘 차량이 멈춰 서 있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레미콘·시멘트 등 후방 산업이 휘청이고 있다. ⓒ뉴시스
    ▲ 서울 시내 한 레미콘 공장에 일부 레미콘 차량이 멈춰 서 있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레미콘·시멘트 등 후방 산업이 휘청이고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올해 사상 처음 2%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해외 기관 분석이 나왔다.

    7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한국 포함 주요국 연도별 국내 총생산(GDP)갭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잠재성장률을 1.9%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분석 당시 2.0%보다 0.1%p 떨어진 것이다. OECD의 한국 잠재성장률 추정치가 2%를 밑돈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범위에서 장기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의미한다. 노동, 자본, 생산성 등 주요 생산 요소가 최적으로 활용될 때 가능한 성장률을 뜻한다. 

    OECD 보고서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11년 3.8%를 기록한 이후 14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2∼2024년 3년간 2.2% 수준을 유지했지만 올해 0.3%p나 급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의 올해 잠재성장률은 미국(2.1%), 캐나다(1.7%), 이탈리아(1.3%), 영국(1.2%), 프랑스(1.0%), 독일(0.5%), 일본(0.2%) 등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미국에 처음 뒤처진 이후 5년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2021년 당시 잠재성장률은 미국 2.4%, 한국 2.3%로 격차가 0.1%p였지만 올해 0.2%p로 더 벌어졌다.

    같은 기간 캐나다(1.5→1.7%), 이탈리아(1.0→1.3%), 영국(0.9→1.2%)은 잠재성장률이 반등하고 있어 이런 추세대로라면 우리나라가 이들 국가에 역전 당할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2024∼2026년 잠재성장률이 2% 수준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