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 기반 흑자 전환 성과 나눠한앤컴퍼니 체제 이후 첫 공유 사례"동반자로서 신뢰와 책임을 나누는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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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이동춘 남양유업 기타비상무이사, 문을태 노조위원장, 윤여을 이사회 의장, 김승언 대표집행임원, 심혜섭 감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남양유업
남양유업이 전 임직원에게 자사 보통주를 지급한다. 한앤컴퍼니 체제 전환 후 흑자 전환을 이뤄낸 데 기여한 임직원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성과를 함께 나누기 위한 조치다.9일 남양유업은 이사회를 열고 재직 중인 1546명의 임직원에게 총 2만4736주의 주식을 인당 16주씩 무상 지급하기로 결의했다.지급 기준은 직급이나 근속연수에 관계없이 전 임직원에게 균등하게 적용되며, 개인별 소득세도 회사가 전액 부담한다. 또한 별도의 의무예탁 기간은 없다.이번 자사주 지급은 한앤컴퍼니 체제 이후 처음 시행되는 전사 차원의 성과 공유 사례다.과거 홍원식 전 회장 시절 남양유업은 2019년부터 만성 적자 구조에 빠지며 경영 위기를 겪었다. 홍 전 회장은 현재 횡령, 배임, 배임수재,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앤컴퍼니는 남양유업 인수 이후, 기존 남양유업의 일방적 소통 방식에서 벗어나 노조와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윤여을 남양유업 이사회 의장은 “이번 자사주 지급은 단순한 보상이 아니라, 과거 사주 일가의 횡령 및 배임 리스크에서 벗어나 회사를 함께 만들어갈 동반자로서 신뢰와 책임을 나누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