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성분 섭취 불가 … 철저한 식단 지켜야 해 어려움CJ제일제당 '햇반 저단백밥' 17년째 생산매일유업, 23년째 PKU 가족성장캠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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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업계가 페닐케톤뇨증(PKU 병) 환아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11일 CJ제일제당은 ‘햇반 저단백밥’을 통해 17년째 PKU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돕고있다고 밝혔다.

    PKU 병은 신생아 6만명당 한 명 꼴로 나타나는 희귀성 질환이다. 해당 질병은 선천적으로 아미노산(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단백질 성분인 페닐알라닌을 먹으면 대사산물이 체내에 쌓이게 된다.

    이에 따라 장애가 생기거나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평생 페닐알라닌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식단을 유지해야한다.

    CJ제일제당은 2009년부터 햇반 저단백밥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제품은 단백질 함유량은 일반 햇반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제품이다.

    햇반 저단백밥은 쌀 도정 후 단백질 분해에만 24시간이 소요되는 별도의 특수한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생산 시간이 일반 햇반보다 10배 이상 걸린다. 생산효율이 떨어지고 수익성은 낮지만 그동안 CJ제일제당이 사회적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만든 햇반 저단백밥은 약 270만개에 달한다.

    매일유업도 PKU 가족성장캠프를 23년째 후원하고 있다.

    PKU 가족성장캠프는 식생활이 많은 환아 가족들에게 식이요법과 치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간 유대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 주체로 시작됐다.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쏠비치 양양 리조트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환아와 가족 약 200여명이 참석해 물놀이 체험을 비롯해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환아부모회 모임과 PKU치료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 및 치료방법 특강으로 다양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사회적 관심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