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돌파…리플도 8% 급등 ‘크립토 랠리’기술주 강세·암호화폐 주간·ETF 자금 유입위험자산 투자심리 살아나
-
- ▲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신고가를 경신했고, 리플은 8% 가량 급등했으며 3달러선에 근접했다.이번 상승은 ▲엔비디아 시가총액 4조 달러 돌파로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미국 하원이 ‘암호화폐 주간’을 앞두고 규제 논의를 예고하며 기대감이 확산됐고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하루 새 12억 달러가 유입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다시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특히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최근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 시총 4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에 육박하는 규모다.여기에 오는 14일부터 미국 하원이 개최하는 ‘암호화폐 주간’도 랠리를 부추기고 있다. 하원은 이번 행사 기간 중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 법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정치권의 지원 움직임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는 최근 ‘크립토 블루칩 ETF’ 출시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해당 ETF는 비트코인(70%), 이더리움(15%), 솔라나(8%) 등 주요 암호화폐로 구성될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암호화폐를 우리가 선점하지 않으면 중국이 가져갈 것”이라며 미국을 ‘글로벌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한편 리플은 이날 3달러선에 근접하며 시가총액 기준으로 다시 3위에 올랐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감수 성향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