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경쟁력 강화·진해신항 연계 시너지 기대
  • ▲ 부산항 신항 피더부두 조감도. ⓒ해양수산부
    ▲ 부산항 신항 피더부두 조감도.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의대상자로 'BNOT 주식회사'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는 항만에 처음으로 민관 협업방식의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방식'을 적용한 사례다. 지난해 10월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에 신규로 도입된 민간투자방식으로, 국·공유지를 대상으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사업을 기획하는 방식이다. 

    지난 3월부터 3개월 간 공모한 결과 BNOT가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해,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외부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우선협의대상자로 선정됐다.  

    BNOT는 부산항 신항 부지 36만㎡에 약 8000억원을 투자해 2000TEU급 피더부두 2선석과 3만DWT(재화총화물톤수)급 잡화부두 1선석을 조성·운영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BNOT는 해수부와 협업해 제안서를 보완한 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검토를 통과하면 제3자 공고 등을 거쳐 사업시행자를 지정한다. 사업시행자는 실시계획 수립 후 2029년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전국에 민간투자사업으로 조성‧운영 중인 부두는 18개소다. 부산항 신항의 경우 현재 운영 중인 컨테이너부두 3개소(1-2단계, 2-3단계, 2-4단계)와 지난해 말에 착공한 양곡부두에 이어 5번째 민자부두로 피더‧잡화부두를 조성하게 된다.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조성으로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한 해상·항공 복합운송(Sea&Air)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소 피더물량 처리로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9년 개장 예정인 진해신항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조성을 통해 부산항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과 연계한 항만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