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2909만1000명… 18.3만명 증가취업자 수 증가, 한달 만에 20만명대 아래로건설업은 14개월·제조업은 12개월째 감소세
  • ▲ 6월 고용동향 통계 ⓒ통계청
    ▲ 6월 고용동향 통계 ⓒ통계청
    6월 취업자 수가 18만3000명 늘어나며 6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청년층과 건설·제조업 등 주요 산업에서 취업자 수 감소 폭이 지속됐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5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909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3000명 증가했다. 4개월 연속 20만명 안팎의 증가세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월(13만5000명)과 2월(13만6000명) 13만명대에서 3월(19만3000명)과 4월(19만4000명) 19만명대까지 올라섰다. 이후 5월(24만5000명)에 20만명대를 넘어서다가 지난달 소폭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6000명·7.2%),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10만2000명·7.3%), 교육서비스업(7만2000명·3.8%)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4만1000명·-8.7%), 건설업(-9만7000명·-4.7%), 제조업(-8만3000명·-1.9%)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은 14개월 연속 감소 추세고 제조업은 12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내수 관련 업종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숙박음식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1.6% 줄어들며 3만8000명 감소한 반면,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1% 올라 1만명 늘어났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4만8000명, 30대에서 11만6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20대에서 15만2000명, 40대에서 5만5000명, 50대에서 5만3000명 각각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7만3000명 줄어들었다.

    전체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뜻하는 고용률은 63.6%로 전년 대비 0.1%포인트(p) 올랐다. 지난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3%로 전년보다 0.4%p 상승했다. 6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다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6%로 전년 대비 1.0%p 하락하며 14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6월 실업자 수는 82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200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대(-16.9%), 20대(-6.0%) 등에서 대체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2.8%로 같은 기간 0.1%p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6.1%로 전년보다 0.1%p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연로(-4만3000명·-1.7%), 육아(-3만2000명·-4.5%) 등에서 감소했지만, 쉬었음(6만명·2.5%), 가사(2만명·0.3%) 등에서 증가하며 전년 동기간 대비 4만2000명 증가한 1582만8000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