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적 호우에 긴급 대응 가용자원 총동원"폭우로 4명 사망 … 철도·도로 운행 중단 및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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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호우 대처 제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17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와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상향했다.중대본 본부장인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오후 3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전국적 호우에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국적 호우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폭우로 경기에서 1명, 충남에서 3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늘고 있고, 일부 구간 열차 운행 중단과 전국 수십 곳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중대본 근무자 증원과 경찰력·장비 지원, 부처별 재난상황실 확대 운영 등을 통해 비상대응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행정안전부는 국·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전국 지자체에 파견해 중앙과 지방 간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실시간 공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장 조율에 나설 계획이다.정부는 300~400㎜의 선행 강수가 이미 내린 가운데 오는 20일까지 최대 300㎜의 추가 호우가 예보된 만큼 신속한 통제와 선제적 대피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특히 선행 강우가 많은 지역에 대해 지자체장의 대피 명령 권한 행사를 적극 권고하고 이에 따른 대피·보호 비용은 중앙정부가 지원할 예정이다.김 차관은 "정부는 집중호우에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저지대나 하천변, 산사태 위험지역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접근을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기상청은 18일에도 호우특보가 발표 중인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