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7월 1~20일 수출입동향' 발표미·중 수출에 석유·철강·車부품 등 감소'미 관세'에 더해 조업일수 적은 영향도
  • ▲ 경기 평택항. ⓒ뉴시스
    ▲ 경기 평택항. ⓒ뉴시스
    7월 중순 전체 수출이 2.2% 감소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대미 수출도 2.1% 줄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5년 7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36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수입은 356억 달러로 4.3%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그러나 7월 초순(1~10일) 9.5%에 비해선 증가율이 절반 규모다.

    10대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16.5%)와 승용차(3.9%), 선박(172.2%)의 수출이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17.5%), 철강제품(-9.7%), 자동차부품(-8.4%), 무선통신기기(-16.8%) 나머지 품목들이 모두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5.9%), 미국(-2.1%), 일본(-5.8%)으로 향하는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유럽연합(3%), 베트남(1.1%), 대만(29.9%)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미국발 관세 여파로 한국의 최대 수출지역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동반 감소한 것이다. 

    정부는 다만 이번 수출 감소가 조업일수 부족 영향도 있는 만큼 7월 전체적으론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달 1~20일 조업일수는 전년보다 하루가 적어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달 전체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조업일수가 같아지기 때문에 감소 폭을 만회하고 플러스로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