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기업 혜택 포기 … 법인세 감면 등 지원 제외복잡한 해외 구조 대신 국내 JV 설립 위한 기반 마련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진행 중 … 경영 투명성 제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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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알리)가 외국인투자기업 지위를 포기하고 한국 법인으로 공식 전환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지난 3월 외국인투자기업 등록을 말소하고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유한회사로 전환했다. 대표이사는 레이장(Zhang Rui)과 휴이왓신신디(HUI Yat Sin Cindy)가 등재됐다.
그간 알리는 알리바바닷컴 싱가포르 이커머스 법인이 운영해 왔다. 외국인투자기업은 법인세·소득세 감면, 비자 우대 등 각종 혜택이 있지만 이번 전환으로 알리는 해당 혜택을 포기하고 국내법상 기업 공시 등 법적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다만 알리 측은 이미 한국 법령을 따르며 사업을 운영해온 만큼 실질적인 운영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법인 전환은 신세계그룹과의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된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그랜드오푸스홀딩스를 공동 설립해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를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복잡한 해외 법인보다 국내 법인을 통해 지분 거래를 하는 것이 수월하기 때문에 알리의 이번 조치는 필수적인 수순이라는 분석이다.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합작에 대한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환으로 알리의 경영 투명성이 제고되고 향후 합작법인 운영에도 신뢰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