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7.2% 감소한 1714억원 기록상반기 누적 순이익 599억원…전년 대비 6배 확대부채비율 개선…3분기 실적 방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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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부산이 올해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노선 수요 위축과 일부 기재 손실, 외주정비 지연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다만 환율 하락 효과로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되며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에어부산은 23일 2025년 2분기 매출이 1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11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2분기엔 18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8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도 매출은 4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7.4% 줄어든 29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99억원으로 지난해(99억원)보다 502.8% 증가했다.

    에어부산은 “대지진설 확산과 폭염, 엔화가치 상승 등이 겹치며 주요 노선인 일본 수요가 부진했다”며 “일부 기재의 손실과 외주정비 공정 지연 등으로 운항에도 제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 하락으로 전환사채 평가손실이 줄어들고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되면서 부채비율이 474%p 하락하며 재무구조는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에어부산은 하계 성수기를 앞두고 동남아 인기 노선 중심의 선제적 공급 확대와 기단 정상화를 통해 실적 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산~세부, 부산~코타키나발루, 다낭, 증편 노선뿐 아니라 부산/인천~보라카이 등 휴가철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재운항을 확대한다.

    또 노선별 수요 변동에 따른 면밀한 분석을 통해 비수익 노선은 조정하고, 수익성이 높은 노선에는 공급을 집중할 방침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노선 운영과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