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원전 건설·재가동·M&A 협력…SMR 사업투자루마니아 원전 1호기 설비개선…기본설계도 추진
  • ▲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카라원전 발주처와 협력해 글로벌 원전시장내 입지를 확고히 한다.

    30일 삼성물산은 UAE원자력공사(ENEC)와 글로벌 원전 개발 및 투자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호텔에서 모하메드 알 하마디(Mohamed Al Hammadi) UAE원자력공사 CEO와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삼성물산 원전·인프라 분야 사업수행 경험과 UAE원자력공사의 세계적인 원전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자력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글로벌 시장 신규원전 건설·재가동·기존부지 M&A 등 원전 프로젝트 협력 △글로벌 시장 소형모듈형원자로(SMR) 사업 투자와 개발 협력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 원자력 기반 수소 생산사업 협력 △원자력 서비스 및 장비업체 투자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UAE원자력공사는 성명서를 통해 "원자력 에너지는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대규모 전기를 공급하는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새로운 원전 배치·투자·혁신을 위한 글로벌 협력 노력을 확대하고 장기적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국가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측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선 원전 역할이 필수"라며 "양사 대형원전·SMR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4월 루마니아 원전 1호기 설비개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아울러 루마니아 SMR사업 기본설계(FEED)를 미국 뉴스케일·플루어·사전트앤룬디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스웨덴과 에스토니아에서도 SMR사업 확장에 나서는 등 대형원전 및 SMR 프로젝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