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달간 GS25 안녕인사동점에서AI 뷰티 키오스크로 무료 퍼스널컬러 체험 가능들어오자마자 사진찍으며 체험하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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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인사동에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남수지 기자
요즘 성격을 이야기할 때 'MBTI'로 나누는 것처럼, 피부톤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을 때 '퍼스널컬러'를 빼놓을 수 없다. 보통 같았다면 진단을 받기 위해 업체에 예약을 해야 하겠지만, 지난달 31일. 다름 아닌 편의점에서 기자는 '봄 웜'이라는 퍼스널컬러 진단을 받았다.이날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문화복합몰 '안녕 인사동'은 푹푹 찌는 더위에도 외국인과 내국인으로 가득 차있었다. -
- ▲ GS25 안녕인사동점에서 체험할 수 있는 AI뷰티 키오스크 기계(사진에서 왼쪽)가 놓여있다. ⓒ남수지 기자
2층으로 올라가니 정면에 GS25 편의점이 보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쪼르르 놓인 기계들. 사진에서 보이는 맨 왼쪽 기계가 'AI 뷰티 키오스크'이다. -
언어와 성별, 인종 등 간단한 설문을 하고 화면에 나오는 가이드라인에 맞춰 얼굴을 찍으면 30초 이내로 내 퍼스널컬러를 진단할 수 있다. 분석결과 기자는 따듯한 계열이 잘 어울리는 '봄 웜'으로 진단 받았다. 보통의 '봄 웜' 계열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으로는 '과즙상', '사랑스러운', '화사한'이라고 기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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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뷰티 키오스크가 평가한 기자에게 잘 어울리는 색과 어울리지 않는 색 비교 ⓒ남수지 기자
'퍼스널컬러'하면 떠오르는 잘 어울리는 색과 어울리지 않는 색 테스트도 진행해준다. 봄 웜인 기자는 파스텔톤의 따듯한 색감들이 얼굴에 잘 받았고, 선명한 색상들이나 탁한 색, 강렬한 네온색은 얼굴이 어둡게 보일 정도로 잘 어울리지 않았다.뿐만 아니라 얼굴형과 비율 분석, 메이크업도 추천해준다. 기계는 기자의 얼굴을 둥근형으로 인식했으며,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얼굴형'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뷰티업계에서 핫한 키워드인 '상·중·하안부 비율'도 따져준다.
기자는 상중하안부 비율이 1.0:1.1:1.3으로 나왔으며, 상안부 비율은 보통, 중안부 비율은 완벽, 하안부 비율은 약간 긴편으로 인식됐다. 실제로도 상·중안부에 비해 하관이 긴 편이라서 기계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했다. -
- ▲ AI 뷰티 키오스크 옆에 설치된 화장품 매대. 3000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남수지
기기에 설명된 내용을 쭉 내리다보면 나를 위한 스타일링 북도 나오는데, 여기서는 추천메이크업이 나온다. 주목할 점은 추천 메이크업에 쓰인 화장품들이 바로 기기 옆에 있는 매대에서 판매중인 화장품들이라는 것. 흥미를 끄는 것을 넘어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인데, 현장에는 '무신사 위찌', '손앤박 하티' 등 GS25 전용 화장품 매대가 설치되어 있었다.가격대도 높지 않다. 3000원대의 '가성비' 틴트부터 소용량 기초케어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다. -
- ▲ QR코드를 통해 받아본 AI리포트 ⓒ남수지 기자
기기의 분석결과를 내 핸드폰으로도 받아볼 수 있다. '뷰티 AI 리포트 받아보기'를 누르면 QR코드가 생성되는데, 해당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방금 기기에서 보았던 내용을 핸드폰으로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뷰티 키오스크는 내외국인 할 것 없이 GS25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GS25 관계자는 "일부 고객들은 밖에서부터 핸드폰으로 매장을 찍으며 들어온다"며 "매장 곳곳을 사진 찍은 뒤 뷰티 키오스크를 직접 체험해보는 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최근 GS25는 단순 편의점을 넘어서 '체험형 복합 편의점'이라는 콘셉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 인사동의 경우 최근 한국 화장품이 'K뷰티'로 널리 이름을 알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편의점에서도 간편하게 'K뷰티'를 만나는 경험을 심어주겠다는 의도도 숨어있다. 더 나아가 'K뷰티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곳=GS25'라는 포지셔닝도 노리고 있다.한편 GS25는 해당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8월 한 달간 'AI 뷰티 키오스크'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GS25는 연내 10개 점포까지 디바이스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