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12월 1단계 평가서 4개 사업자 압축국민 누구나 AI 모델 성능을 평가하고 검증받 리더보드 오픈 추진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민간 자율성 보완 후 재공고 예정
  • ▲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 실장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강필성 기자
    ▲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 실장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강필성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향후 국민이 직접 AI의 성능을 체감하고 평가하는 종합 평가로 추진된다. 대국민, 전문가 컨테스트 등의 방식도 추진된다. 이 과정을 총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최정예 5개 팀을 순차적으로 탈락시킬 계획이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브리핑을 통해 5개 정예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정예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5개 팀은 오는 12월 말 1단계 평가를 통해 다시 1개 팀의 탈락자를 가리는 경쟁을 하게 된다. 

    이날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 실장은 “성능 평가를 위해 모델 특징을 고려한 벤치마크 데이터셋 구축과 함께 연내에 정예팀을 포함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고 검증받을 수 있는 리더보드 시범 오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세부 평가 방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각 정예팀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국민 서비스까지 평가 항목으로 포함시키겠다는 포부다. 향후 일정은 촉박하다. 올해 12월 말 1차 평가를 시작으로 5개 사업자가 4개 사업자로 축소되고 6개월마다 평가를 통해 1개 사업자를 줄여 오는 2027년까지 2개 사업자만 남길 계획이다. 

    다만 평가 기준은 매 회차마다 다르게 정해지는 ‘무빙 타겟’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장기철 과기정통부 인터넷진흥과장은 “AI모델이 급변하기 때문에 단계 평가 때마다 새롭게 더 도전적 목표 설정할 수 있고 거기에 맞춰 평가 바꿀 수 있다”며 “정예팀이 생각하는 벤치마크 아이디어를 수렴해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방식을 추려내 서로 합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지난달 21일 15개 기업, 학교 등의 신청을 받았고 25일 서면평가를 통해 10개 팀으로 압축한 바 있다. 이날은 발표평가 결과 5개 사업자로 압축됐다. 이 과정에 유력 후보로 꼽혔던 KT, 카카오는 고배를 마셨다.

    당락을 가른 세부 점수표는 공개되지 않았다. 

    장 과장은 “6위부터 10위까지, 그리고 처음에 접수했던 나머지 5개 팀까지도 추가적으로 다른 사업을 기획해서라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꼭 파운데이션 모델이 아니라도 특화 모델이나 다른 방식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AI 정책의 또 다른 축인 국가AI컴퓨팅센터도 민간부문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형태의 보완을 거쳐 다시 공고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앞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은 두 차례 유찰되면서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실패 한 바 있다. 정부는 조만간 구체적 내용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유찰의 이유가 민간의 자율성을 제외한다는 지적을 알고 있고 이런 부분 완화작업을 위해 부처와 논의 중에 있다”며 “공고 조건을 민간 자율성 높이는 수준으로 마련 중이니 시장에서 참여여부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