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유통 벗고 DTC 모델 전환 … 소비자와 직접 연결아크테릭스 코리아 초대 대표에 정해빈 전 넬슨스포츠 부사장‘더 기어 샵’은 독립 운영 … 프리미엄 아웃도어 멀티숍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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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크테릭스
    캐나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가 한국에 직진출한다.

    아크테릭스는 한국 독점 유통사였던 넬슨스포츠의 주요 자산을 양수양도한다고 20일 밝혔다.

    넬슨스포츠는 2001년부터 아크테릭스와 베일런스의 한국 독점 유통을 담당하며 브랜드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번 인수로 양사는 기존 유통 중심 협력 관계를 넘어,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DTC(Direct-to-Consumer)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며 브랜드 성장 여정의 다음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사업 전환에 따라 정해빈 넬슨스포츠 부사장이 아크테릭스 코리아 총괄대표로 임명됐다. 정 대표는 한국 내 브랜드 확장을 책임질 예정이다. 넬슨스포츠 주요 임직원들도 아크테릭스에 합류해 현지 전문성과 고객 관계의 연속성을 유지한다.

    정 대표는 “아크테릭스와 넬슨스포츠는 장기간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이번 거래는 양사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내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아크테릭스 제품을 더 많이 선보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넬슨스포츠의 일부 사업은 아크테릭스와 별도로 독립 운영된다. 이에 넬슨스포츠는 7개의 ‘더 기어 샵’ 오프라인 매장과 직접 소유 및 운영하며 아크테릭스 제품과 함께 엄선된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유통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올 하반기 중 규제 당국의 검토와 승인을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아크테릭스를 국내에 전개하는 넬슨스포츠는 고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2.9% 증가한 1611억원, 영업이익은 42.8% 늘어난 402억원을 기록했다. 아크테릭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뉴진스 등 셀럽들의 착용 효과를 타고 10·20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