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엘엔파트너스, 지난해 이어 200억원 규모 유상감자3년간 1200억원 회수 … 2019년 인수자금 대비 60% 이상 현금 회수리파이낸싱으로 현금 인출 여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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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200억원 규모의 유상감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5월 유상감자를 진행한 지 약 15개월 만이다.현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이번 유상감자를 포함해 인수금액의 60%가 넘는 금액을 현금으로 회수했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8월 1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액면가 1000원의 보통주식 9만7179주를 주당 20만6000원에 소각하는 내용의 유상감자를 결의했다. 총 200여억원 규모다.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194만3577주에서 184만6398주로 줄었으며, 자본금 총액도 40억2321만원에서 39억2603만원으로 감소했다.이번 유상감자는 지난해 5월 진행한 약 156억원 규모의 유상감자 이후 15개월 만이다. 유상감자로 인해 감소된 금액은 유상소각대금 명목으로 주주들에게 지급된다. 현재 맘스터치 지분은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모두 가지고 있다.케이엘앤파트너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잦아들던 2023년부터 유상감자·배당 등으로 회수한 금액은 1226억원에 이른다. 2019년 맘스터치 인수 당시 가격인 1938억원의 63% 수준을 이미 현금으로 회수한 것.이러한 배당이 가능한 것은 사모펀드 인수 이후 실적 개선과 더불어 재무 구조가 안정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4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734억원으로 21.7% 늘었다.인수 이듬해인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46.1%, 영업이익은 179% 신장했다. 부채비율 역시 2023년 124% 지난해 97% 수준으로 낮아졌다.리파이낸싱도 진행한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최근 신한투자증권을 주선사로 선정하고 약 56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계획하고 있다. 리파이낸싱이란 새로운 대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여 기존의 대출금을 상환하는 것을 말한다.지난해 진행한 40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40% 가량 확대하고, 금리를 기존 6%대에서 5.4%로 낮추면서 이자 부담은 줄고 현금 인출 여력은 커지게 된다.맘스터치 관계자는 “이번 유상감자는 회사의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중장기적 계획을 종합 검토하여, 필요 이상의 자본을 조정하고 주주에게 환원한 조치”라면서 “대규모 자본지출(CAPAX)을 필요치 않는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 특성과 현재 안정적 재무 구조, 수익성을 감안한 주주환원의 성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