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강릉 일원 지난 8월 30일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제한 급수 시행 … 상황 악화일로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 '컵 씻을 물도 아끼자' 일회용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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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피해를 입고 있는 강릉 지역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매장 내 취식 고객에게 머그컵이 아닌 일회용컵을 제공하는 등 물 부족에 힘을 보태고 있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뭄피해를 입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 일원에는 지난 8월 30일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재난 사태 선포 이후 강릉시는 소방차 등 운반급수 차량 71대를 투입해 하루 2130톤의 정수를 공급하고 있다. 지역 22곳의 지방 하천과 저수지를 활용해 하루 1만5600톤의 정수를 오봉저수지에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강릉시 일원은 세대별 수도계량기를 75% 잠그는 제한급수를 시행 중이다. 만일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경우 시간제 또는 격일제 급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강릉시 일원에 위치한 주요 커피 및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강릉시 지침에 따라 가뭄 심각 단계로 격상되어 있는 동안 한시적으로 물 절약을 위해 매장 내 일회용컵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디야커피 관계자도 “재난 사태 선포 이후 매장 취식 고객에게도 머그잔이 아닌 일회용컵에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강릉시는 강 가뭄 단계 심각 격상에 따라 식품접객업소 내 일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한 상태다.본래 환경부 지침에 따라 일회용컵은 매장 내에서 음식을 취식하는 고객은 사용할 수 없다. 테이크 아웃 고객에만 제공이 가능한 것.그러나 현재와 같은 가뭄 재난 상황에서는 머그컵 세척에 필요한 물을 아끼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열어준 것이다.이외에도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물 부족으로 인한 매장 운영의 어려움을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롯데GRS 관계자는 “현재까지 매장 운영에 대해 문제되고 있는 상황은 없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더본코리아 관계자도 “강릉지역 매장을 포함해 지역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고, 매장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