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올라탄 불닭볶음면, 고공 상승세 이어가삼양식품 실적도 '껑충' … 두 자릿 수 성장 이어가WSJ "문화적 놀이와 경험에 자리잡은 글로벌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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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넷플릭스 화제작 ‘케이팝 데몬헌터스’ 흥행에 힘입어 다시금 날아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최근 삼양식품 주가가 3년간 1600% 급등한 사실을 언급하며 ‘면비디아(Myunvidia)’라고 언급했다. 미국 증시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엔비디와 비교한 표현이다.

    WSJ은 “삼양식품의 불닭 브랜드는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며 매운 음식 챌린지와 트렌드를 낳았다”면서 “K-팝 스타들이 불닭볶음면을 소개했고 넷플릭스 히트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매운 라면이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불닭볶음면은 글로벌 트렌드에 올라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는 여전히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 중국 법인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현지 맞춤형 신제품과 판매처 확대로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127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법인인 삼양아메리카 역시 매출이 32% 늘어난 약 1300억원을 달성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가격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생산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가동에 들어간 밀양 2공장의 6개 라인 중 3개 라인이 돌아가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8억3000만개를 추가 생산할 수 있다.

    삼양식품의 글로벌 시장 성장세는 문화적 경험으로 즐기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WSJ는 “삼양식품의 불닭은 이제 단순한 라면 브랜드가 아니라, 세계인의 문화적 놀이와 경험 속에 자리잡은 하나의 글로벌 아이콘”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