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세션 중 8개 세션 연사 발표33원정대 개발자, 장성호 감독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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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타 조직위원회가 올해 컨퍼런스 ‘G-CON’에 연사로 참여하는 크리에이터 명단을 8일 공개했다.

    지스타 조직위는 참가 연사 명단 공개와 함께 게임 산업의 핵심 화두인 ‘내러티브’를 주제로 16개 세션이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주목받는 연사 중 한 명은 바로 일본 RPG의 창시자이자 거장으로 꼽히는 호리이 유지다. 그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만든 게임 디자이너 겸 시나리오 총괄이다. 이번 세션을 통해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메이킹의 원점이 어떻게 형성됐고 오늘날까지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의 제니퍼 스베드버그-옌과 ‘디스코 엘리시움’의 로버트 쿠르비츠, 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작가인 이종범 작가가 게임의 내러티브 가능성에 대해 대담을 나눈다.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의 장성호 감독도 무대에 오른다. 장 감독은 애니메이션의 서사가 어떻게 관객과 호흡하고,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확장될 수 있는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스토리텔링 세션 1에서는 ‘킹덤 컴: 딜리버런스 2’의 총괄 프로듀서 마틴 클리마와 ‘발더스 게이트 3’의 시네마틱 디렉터 제이슨 라티노, ‘폴아웃: 뉴베가스’로 유명한 조쉬 소이어가 함께한다. 스토리텔링 세션 2에서는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의 내러티브 디렉터 밴 맥카우와 비언어적 내러티브의 혁신과 방식을 제안한 디노 패티 등 출연진의 대담이 이어진다.

    파이널 판타지 XIV의 두 주역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 겸 디렉터와 오다 반리 선임 스토리 디자이너도 G-CON 연사로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플레이어와 함께 만들어가는 온라인 게임의 서사적 가치와 전통적 스토리텔링과의 차이에 대해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지스타 조직위는 이날 8개 세션 내용을 공개했고, 나머지 세션은 9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지스타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G-CON 2025는 전 세계 창작자들의 내러티브 경험과 철학을 한자리에 모은 유례없는 무대”라며 “게임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문화 전반에 걸쳐 이야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힘과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