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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현지 이민 당국에 구금된 우리 국민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현재 외교부, LG에너지솔루션과 이른 시일 내 전세기 출발이 가능하도록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국토안보부(HSI)와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조지아주에 건립하는 배터리 공장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근로자 475명을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해 인근 구금 시설로 이송했다. 이 가운데 한국 국적자는 300여 명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설비 협력사 직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통령실은 미국과 석방 교섭을 마무리하며 행정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전세기를 투입해 귀국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귀국편으로 대한항공의 전세기가 낙점된 것이다.
정부의 귀국 계획에 따라 대한항공 전세기는 이르면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10일(현지시간) 구금된 국민들이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비행 일정과 투입 기종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정부에서 일정이 정해지면 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세기 탑승 인원은 한국인 구금자 300여 명 전원으로 예상되며, 조현 외교부 장관이 워싱턴 D.C.에서 양국의 소통을 담당하며 무사 귀국을 도울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