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T
    ▲ ⓒKT
    KT 주가가 이틀째 약세다. 가입자들을 상대로 무단 소액결제 사태가 발생한 데다 가입자식별정보(IMSI)도 유출된 영향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KT는 전장(5만2200원)보다 1.05% 내린 5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4만주, 73억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KT는 지난달 27일 소액결제 피해를 접수한 경찰이 본사·지점, 중계소 등에 사실을 알렸음에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아 늑장 대응 지적을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 오후 6시까지 경찰에 신고돼 유사성 검토를 거친 KT 소액결제 피해 사례는 모두 124건이며 전체 피해액은 8060여만원으로 파악됐다.

    KT는 무단 소액결제 사태 원인으로 지목된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이용자 5561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소액결제 피해 사고로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리고자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과 고객, 유관기관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고 피해 고객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관계 당국과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며 모든 역량을 투입해 추가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피해 고객에게 100% 보상책을 강구하겠다"며 "통신사로서 의무와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