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발표수출 물가도 0.7%↑ …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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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지난 8월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135.21로 전월(134.84) 대비 0.3% 올랐다. 이는 지난 7월 6개월 만에 상승 전환된 이후 2개월 연속 오름세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4% 내렸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1%), 화학제품(0.7%)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전월 대비 0.7% 올랐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하면서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두바이유 가격은 7월 평균 배럴당 70.87달러에서 8월 69.39달러로 2.1% 내렸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7월 평균 1375.22원에서 8월 1389.66원으로 1.1% 상승했다.

    8월 수출물가는 128.73로 전월(127.86) 대비 0.7% 올랐다. 수출 물가도 2개월 연속 오름세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1% 올랐고, 공산품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 중심으로 0.7%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3.8% 하락했다. 

    수출은 물량지수(121.98)와 금액지수(135.00)가 각각 5.4%, 2.0%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4.48로 전년 동기 대비 2.9% 올라 26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입가격(-5.9%)이 수출가격(-3.2%) 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2.9%)와 수출물량지수(5.4%)가 모두 오르며 1년 전보다 8.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