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육수 활용해 물 없이 냉동 … 보관·조리 편의성 살려해동 없이 물만 붓고 끓여내면 간단하게 완성가정간편식 기본인 '맛'도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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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성진 기자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온갖 신제품들. 그렇다고 모든 제품을 구매해 볼 수는 없는 일이다.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뉴데일리 생활유통부 기자들이 직접 제품을 시식하고 체험해 보는 기획, 대까기(대신 까주는 기자들)를 준비했다. [편집자주]

    자취할 때도 그랬지만, 네 가족이 함께 사는 지금도 식사를 차리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밥에는 국물이 꼭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수많은 국물요리가 출시됐지만, 해동을 거치고 냄비에 옮겨 담아 가열해야하는 과정마저도 귀찮은 사람들은 반드시 있다.

    특히 국물이 함께 포함된 냉동국물요리 제품들은 부피도 커 냉동실의 한 켠을 차지하는 것도 부담이다. 그럼에도 지금껏 ‘냉동국물요리는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으로 불편함을 감수해왔다.

    대상 청정원이 선보인 호밍스 초간편 국물요리는 이러한 불편함을 모두 없앴다. 밀프렙(Meal Prep) 방식에서 착안하여 손질된 재료와 농축 소스가 함께 들어있으며, 해동 없이 끓이면 180초 안에 완성되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물이 포함돼있지 않다보니 부피도 압도적으로 적다. 기존 냉동국물요리 하나 넣을 공간이면 초간편 국물요리는 3~4개도 들어간다.

    조리와 보관의 편의성을 살렸다고 하더라도 간편식의 기본은 맛. 수많은 가정간편식이 쏟아지는 작금에서 맛이 없다면 결국은 외면받아 사라지게 된다. 편의성 만큼이나 맛도 살렸을지가 관건.

    대상이 선보인 호밍스 초간편 국물요리는 현재 총 8종. 이 중 찌개 2종과 국 2종을 뉴데일리 생활유통부 기자 4명(김보라, 최신혜, 조현우, 남수지)이 먹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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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까기 역대급 '5점 만점', 묵은지 김치찌개

    국내산 배추와 고추로 만든 종가 묵은지에 삼겹살을 듬뿍 더해 진하게 끓여낸 김치찌개다. 육안으로 보는 색은 진하지 않지만, 국물을 한 입 먹으면 칼칼하고 감칠맛에 밥 생각이 절로 난다.

    호밍스 초간편 국물요리는 농축육수를 통해 국물의 맛을 좌우한다. 제품마다 들어가는 물의 양이 다르니 주의해야한다. 묵은지 김치찌개의 경우 원물과 함께 물 300㎖를 넣고 푹 끓이면 된다.

    김: 건더기가 많은데 돼지고기가 두툼하니 양도 많아 정말 시중에서 판매하는 찌개 같음. 밀키트보다 훨씬 괜찮음. 걸쭉한 국물보다는 깔끔. 김치의 식감도 아삭아삭. 간도 딱. 아이들이 먹기엔 조금 매울 듯.

    최: 기대 이상으로 맛있다. 단맛이 살짝 강한 듯한데, 다른 반찬 없이 김치찌개만 놓고 먹어도 맛있게 한 그릇 해치울 수 있을 정도로 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라면 사리와 햄을 넣고 물을 풍부히 넣어 조리하면 부대찌개로도 손색 없을 느낌. 

    조: 냉동찌개류는 보통 매운 맛보다는 느끼한 맛이 많았는데, 칼칼하면서도 뒷맛이 아주 깔끔하게 잡힌다. 들어가 있는 고기 건더기나 김치도 흐물흐물하지 않고 식감이 살아있다. 반찬으로도 좋지만 안주용으로도 제격.

    남: 물 넣고 3분만 끓이면 엄마가 해준 김치찌개가 되는 마법의 간편식. 자취생에게 훌륭한 한 끼는 물론 캠핑, 여행에서도 모두를 만족시킬 맛이다. 매운걸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잘 먹을 맛.

    나트륨 2230㎎(117%), 탄수화물 16g(5%), 당류 4g(4%), 지방 16g(30%), 포화지방 5g(33%), 콜레스테롤 20㎎(7%), 단백질 10g(18%).
  • ▲ ⓒ황유정 디자이너
    ▲ ⓒ황유정 디자이너
    ◇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 ‘차돌 된장찌개’

    차돌된장찌개는 차돌과 채소를 함께 넣고 순창 콩된장, 숙성된장을 대상의 노하우로 배합해 구수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역시 냉동상태 원물과 물 250㎖을 넣고 3분간 끓여내면 된다.

    김: 버섯, 감자, 호박의 식감이 살아있고 고깃집에서 먹는 된장찌개보다 훨씬 맛있음. 깊고 진한 육수로 간도 딱맞음. 끝맛이 살짝 얼큰한 맛도 돌아 개운한 느낌까지.

    최: 일단 내용물이 굉장히 다양하다. 차돌, 애호박, 팽이버섯, 표고버섯, 감자가 풍성히 들어가있어 알차다. 국물맛이 고깃집 후식 찌개맛과 똑같다. 감칠맛이 뛰어나고 적당히 얼큰해 입맛을 돋운다. 손님맞이용으로 내놓으면 극찬받을 듯. 

    조: 한우집 후식으로 먹는 얼큰 칼칼한 된장찌개. 팽이버섯과 차돌의 부드러운 식감 안에 표고의 식감이 킥을 준다. 보통은 단 맛이 혀에 감기는 국물요리들이 많은데, 깔끔하게 떨어지는 것이 훌륭하다.

    남: 표고버섯, 팽이버섯, 애호박, 감자, 청양고추 어떤 재료 하나 부족하거나 넘치지 않는다. 마치 고깃집에서 거하게 고기를 먹고 느끼한 속을 한 번에 달래주는 콜라 같은 찌개. 

    나트륨 1600㎎(80%), 탄수화물 18g(6%), 당류 5g(5%), 지방 7g(13%), 포화지방 2.2g(3%), 콜레스테롤 10㎎(3%), 단백질 9g(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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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유정 디자이너
    ◇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라니 … ‘소고기 미역국’

    소고기미 역국은 결대로 찢은 양지고기와 국내산 미역, 들기름의 풍미가 두드러지는 미역국이다. 물 450㎖와 원물을 강불에서 저어가며 끓여주면 간단하게 완성할 수 있다.

    김: 상온, 냉동 등 미역국 HMR이 많은데 이건 절대적. 3000원 이하 가격으로 이같은 퀄리티가 나온게 신기할 정도. 미역은 물론 소고기도 생각 보다 많이 들어가. 아쉬운 점은 미역이 아삭아삭하지만 살짝 더 익혔으면 하는 맛.

    최: 상온 제품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원물의 식감이 살아있다. 미역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고기도 흐물거리지 않고 알맞게 익은 식감이다. 웬만한 식당보다 맛있는 느낌.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필수로 구비해두어야 할 느낌. 

    조: 냉동 미역국이다 보니 사실 식감을 큰 기대를 안했는데 알맞게 익은 미역의 식감이 너무 좋다. 간이나 감칠맛도 좋고 어디 하나 모자란 데 없는 국물요리. 3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는 ‘이상하다’ 싶을 정도. 돌아오는 와이프 생일 미역국은 이걸로 해결.

    남: 짜지도, 비리지도, 국물이 연하지도 않다. 평소에 미역국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완전한 맛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좋아할 맛. 미역의 식감도 살아있고 건더기도 풍부하다.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먹는 게 아니라 텀블러에 넣고 다니면서 마시고 싶은 맛이다.

    나트륨 1430㎎(72%), 탄수화물 7g(2%), 당류 1g미만(1%), 지방 7g(13%), 포화지방 1.8g (12%), 콜레스테롤 10㎎(3%), 단백질 5g(9%)
  • ▲ ⓒ황유정 디자이너
    ▲ ⓒ황유정 디자이너
    ◇ 해산물 풍미가 훌륭하지만 호불호가 살짝 … ‘우거지 된장국’

    우거지된장국은 부드럽게 끓여낸 우거지와 고소한 건새우, 순창 콩된장을 더해 구수한 맛과 해물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냉동상태의 원물과 물 350㎖를 넣고 강불에 풀어가며 끓여주면 완성이다.

    김: 첫입에 새우맛과 매콤한 맛이 압도. 맑은 육수 맛이라 깔끔하고 개운. 해장용으로 딱임. 우거지도 가득. 

    최: 국물에서 보리새우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아주 얼큰하고 개운하다. 술안주나 해장용으로 제격인 느낌. 흔한 된장찌개가 질렸을 때, 한 번씩 즐기기 적당할 듯하다. 

    조: 입 안에 가득 차는 풍성한 우거지의 식감이 냉동제품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건새우와 된장의 풍미가 이렇게 조화로울 수 있다는 사실도 오늘 처음 깨달았다. 다만 해물베이스에 따른 호불호는 있을 듯. 전반적으로 야채 식감이 살아있고 뒷맛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남: 육수에서 해물냄새 비슷하게 나는데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다만 나는 불호였다.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재료들의 식감이 살아있고 국물이 깊어 해장으로도 좋을 것 같다.

    나트륨 1350㎎(68%), 탄수화물 9g(3%), 당류 3g(3%), 지방 1.9g(4%), 포화지방 0g(0%), 콜레스테롤 25㎎(8%), 단백질 6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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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유정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