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회사법인 ‘오리온수협’ 신설50 : 50 지분율로 총 600억 원 출자수산물 공급 능력-글로벌 제조 유통 역량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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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
    오리온과 수협중앙회가 18일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수산물 가공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오리온과 수협은 각각 50%의 지분율로 총 자본금 600억 원을 출자해 어업회사법인 ‘오리온수협’을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가 보유한 수산물 공급 능력과 글로벌 제조, 유통 역량을 결합해 수산물 세계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수협은 마른김 등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 원물을 신설되는 오리온수협에 공급하며, 오리온수협은 이를 활용해 완제품을 만들어 오리온에 납품하고, 오리온은 자체 보유한 글로벌 식품 가공 능력 및 마케팅,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의 브랜드화 및 국내외 판매를 수행한다.

    양사는 첫 번째 사업으로 마른김을 활용한 김 제품 생산을 시작하며, 향후 수산물을 활용한 스낵류 등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조미김 공장을 국내외에 건설할 예정이다.

    세계 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한국의 김 산업은 2024년 연간 약 1억5000만 속의 김을 생산했고,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1조4000억 원을 기록하며 K-푸드 산업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과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도 “우리 수산물의 해외 시장을 넓히고, 글로벌 위상을 확립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며, 이번 수협과의 합작사업이 오리온의 또 다른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은 “원물 위주의 유통을 넘어 가공·브랜드화·수출까지 아우르는 김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수산물 산업 선진화의 시발점이 되도록 글로벌 식품기업인 오리온과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