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지' TV 출시… 시니어 겨냥 신규 개발홈 화면 단순화·리모콘 전면 재설계·카메라 탑재카카오와 협업해 영상 통화·SOS·사진 공유복약·화초 물주기 등 '생활 알리미' 서비스도
  • ▲ 백선필 TV 상품 기획담당(상무)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이지 TV' 신제품 기자 설명회에서 'LG 버디' 기능으로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 백선필 TV 상품 기획담당(상무)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이지 TV' 신제품 기자 설명회에서 'LG 버디' 기능으로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가족과 영상 통화부터 도움 요청, 생활 알리미 서비스까지 TV 하나가 해결합니다. LG 이지 TV를 시작으로 노트북, 가전에도 시니어를 겨냥한 기능을 확대하겠습니다".

    LG전자가 시니어 고객을 겨냥한 새로운 TV 제품을 출시했다. TV 조작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 고객들에게 맞춤형 조작 화면을 제공하고, 생활 알리미부터 가족 촬영까지 다양한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구현했다.

    LG전자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LG 이지 TV' 신제품 기자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백선필 TV 상품 기획담당(상무)은 그간 서비스센터로 접수된 시니어 고객의 TV 관련 문의 중 70% 이상이 단순히 조작에 대한 어려움에 그쳤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신제품 개발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 ▲ 'LG 버디' 기능으로 가족에게 사진을 공유 받은 모습ⓒ윤아름 기자
    ▲ 'LG 버디' 기능으로 가족에게 사진을 공유 받은 모습ⓒ윤아름 기자
    LG 이지 TV는 쉬운 홈 화면, 영상 통화·복약 알림 등 편의 기능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가장 큰 편의성은 카카오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LG 버디' 기능에서 보인다. 기본 장착된 카메라로 카카오톡 계정이 연결된 가족과 영상 통화가 가능하며 위급 상황에는 리모콘의 '헬프' 버튼을 사용해 가족에게 카카오톡으로 도움 요청 메시지를 발송할 수도 있다.

    또 LG 버디로 연결된 가족들은 사진, 영상, 유튜브 링크를 부모님의 이지 TV로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백 담당은 이 외에도 TV 카메라를 통한 가족 사진 촬영, 치매 예방을 위한 게임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에 'LG 버디' 기능을 도입하는 등 시니어 TV 관련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노트북, 모니터, 생활가전 등 다양한 영역에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도 갖고 있다.
  • ▲ 백선필 TV 상품 기획담당(상무)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이지 TV' 신제품 기자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 백선필 TV 상품 기획담당(상무)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이지 TV' 신제품 기자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특히 LG전자는 고령화 사회를 앞둔 국내 시장과 일본에서 시니어 TV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 담당은 "(목표 판매 물량은) 항상 예측이 어렵지만 일본 시니어 시장 수요를 생각하면 고령화로 가는 우리 사회도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시니어 시장 자체를 중요하게 보고 있으며 TV를 시작으로 전 가전에 시니어들을 겨냥한 편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 이지 TV'의 사이즈, 가격은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에보를 기반으로 이번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65형과 75형 두가지 모델로 구현했다. 출고가는 65형 276만9000원, 75형 386만9000원 수준이다.

    백 담당은 "너무 저렴하면 품질과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TV에 넣기에 안정적인 원재료를 사용하려면 가격을 낮추기 어렵다"면서도 "첫번째 TV가 잘 팔리면 사이즈가 작은 TV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