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자회사 편입 위한 주식 교환 방식 유력거론원화 스테이블 코인부터 해외시장 진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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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다. 네이버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나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네이버는 25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당사 종속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추가 협력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포괄적 주식 교환은 두 기업이 주식을 맞바꾸면서 지배구조를 단일화하는 방식이다.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주식 교환을 통해 100% 자회사로서 네이버 그룹 계열사에 편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며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비롯한 디지털 금융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통해 연간 80조원의 결제 규모를 확보했고, 두나무는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이용자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아우르며 생태계를 통합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6월 네이버페이는 간담회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을 예고했다. 곧바로 두나무는 업비트가 네이버페이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는 등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제도화를 앞둔 스테이블 코인 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핀테크와 AI분야 스타트업 등 투자를 단행하며 해외 진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발행한 리포트에서 “네이버와 업비트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현실화되면 해당 사업은 2030년 연간 3000억원 규모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향후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