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완성차 판매 5.4%↑ … 한국GM 제외 4사 성장현대차·기아, 내수 판매 회복 … KGM 수출 급증르노, 수출 견인 … 한국GM 내수·수출 모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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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2026 쏘렌토. ⓒ기아
9월 국내 완성차 5사의 글로벌 판매 실적이 성장세를 기록하며 여섯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현대자동차·기아의 내수 판매 급증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GM한국사업장(한국GM)의 경우 내수와 수출이 모두 줄어들면서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1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KGM)·한국GM·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9월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한 68만3605대를 판매했다.기업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6001대, 해외 30만6297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8.3% 증가한 37만229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작년보다 18.3%, 해외는 6.4% 늘어난 수준이다.내수 시장에서는 아반떼(7675대)와 싼타페(5763대), 그랜저(5398대), 투싼(5130대), 쏘나타(4787대) 등이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제네시스는 G80 3354대, GV70 2791대, GV80 2564대 등 총 9538대가 팔렸다.기아는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26만8238대를 팔아 전년보다 7.3%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4만9001대로 28.5% 늘었고, 해외 판매는 21만8782대로 3.7% 증가했다.글로벌 시장에서 스포티지(4만9588대)와 셀토스(2만7052대), 쏘렌토(2만393대) 등이 주요 판매 차종으로 꼽혔다. 특히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역대 3분기 최대 누적 판매 실적(78만4988대)을 기록, 이전 최대였던 2023년 3분기 실적(77만8213대)을 넘어섰다.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전년보다 1.0% 증가한 871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16.5% 감소한 4182대, 해외는 25.3% 증가한 4528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그랑 콜레오스가 3019대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며, 수출의 절반 이상을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했다.KGM은 올해 들어 월 최대 실적인 1만63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보다 39.3% 증가한 수치로, 내수는 9.6% 하락한 4100대, 수출은 110.7% 급증한 6536대를 기록했다.KGM의 경우 무쏘 EV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6311대를 기록하며 전기차 라인업이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GM은 전년 동월보다 39.1% 급감한 2만372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내수 판매는 37.1% 감소한 1231대, 해외 판매는 39.2% 감소한 2만2492대를 기록해 내수와 수출 모두 쪼그라들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12.7% 증가했는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만5365대로 실적 전반을 이끌었다.한편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기아 쏘렌토(8978대)로 집계됐다. 이로써 쏘렌토는 지난 8월 현대차 아반떼에 내줬던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한 달 만에 되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