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위기 기업 정상화에 1조5000억원 투입 강조"허위 주장으로 명예훼손 … 민·형사 책임 물을 것""ESG 경영·사회공헌 지속 … 국민들 힘 모아달라"
  • ▲ 울산방송 1~2명 직원과 회사와 전혀 무관한 30여명이 SM그룹 신촌사옥 앞에서 시위하는 모습. ⓒSM그룹
    ▲ 울산방송 1~2명 직원과 회사와 전혀 무관한 30여명이 SM그룹 신촌사옥 앞에서 시위하는 모습. ⓒSM그룹
    “부도 위기에서 회생시킨 50여개 기업, 그리고 6000여명 일자리를 지켜온 SM그룹의 노력이 폄하되고 있다”

    SM그룹 계열사 ㈜삼라가 최근 울산방송 사태와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지난 2019년 울산방송 인수 이후 고용보장 약속을 이행해 왔음에도 일부의 허위 주장이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삼라는 지난 1일 발표한 호소문에서 “그룹은 부도 위기 상태에 있던 약 50여개 기업을 인수해 총 1조5000억원을 투입, 정상화를 이뤘고 이를 통해 현재 6000여명을 고용하고 약 3만여명의 가족의 생계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조3000억원을 투입해 국내 해운산업을 해외로부터 방어하는데 일조했다”며 “2019년 해운·조선업 위기 속에서도 약 1조원을 국내 조선사에 신규 발주하며 울산 지역 경제와 국내 조선산업 육성에 이바지했다”고 강조했다.

    삼라는 최근 울산방송 일부 직원들과 외부 인사들이 허위 사실을 주장하며 집회를 벌이는 상황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현재 88명 직원 중 차장급 이상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고용을 보장해 왔음에도 울산방송 직원 단 1~2명이 그룹 신촌사옥 앞에서 회사와 전혀 무관한 30여명과 함께 시위하고 허위 사실을 주장해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라는 이날 방송국 소유제한(자산총액 10조원 규제) 관련, 방송통신위원회 지침을 준수하며 공개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법에 따르면 자산총액 10조원이 넘는 대기업집단은 지상파 주식 10%를 초과해 소유할 수 없다.

    SM그룹이 2021년 자산총액 10조 돌파로 대기업에 지정되면서 삼라 역시 울산방송 지분 10%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게 됐다. 방통위는 이에 2021년 7월부터 수차례 시정명령을 부과했으나, 삼라가 매수자를 찾지 못해 지분을 30% 계속 보유한 채로 현재 공개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삼라는 “대주주로서 울산방송의 적자경영 개선과 경영혁신을 위해 고용승계 보장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아울러 적자경영 해소를 위해 신사옥 복합개발 등 신사업 추진하고, 방송의 독립성을 존중해 등기이사 10명(사외이사 2명 포함) 중 대주주 소속은 과반수 이하인 3명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유비씨플러스의 운영자금 대여, 신사옥 건립, 대주주 이사 보수지급 문제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적법 절차와 기존 내부 방침에 따른 것이며 이미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고 반박했다.

    삼라는 아울러 울산시와 협력해 장학재단 설립, 저소득층 학생 지원 기숙사 건립 등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왔음을 강조했다.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저출산 극복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고도 했다.

    삼라는 “우리는 국가산업을 지키고,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이라며 “허위 주장과 음해가 아닌 정직한 평가와 응원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투명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