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첨단 패키징 확장 … 1년 새 6%p 키워삼성 8%, SMIC 5% 順 … 중국 보조금 효과 지속글로벌 시장매출 33% 급증 … AI 수요 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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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해 2분기 순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TSMC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격차를 더욱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순수 파운드리 시장 매출은 AI(인공지능) 수요 확대와 중국의 보조금 지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순수 파운드리 시장은 반도체 설계·생산·패키징 등 전체 파운드리 생태계 중에서 위탁생산 영역만을 가리킨다.

    TSMC는 해당 기간 시장 점유율 71%를 기록하며 1위를 굳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5%)보다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나노 공정 양산 확대, AI용 GPU 수요에 따른 4·5나노 공정의 높은 가동률, 첨단 패키징 기술(CoWoS) 확장 등이 점유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기타 소비자 기기 수요 회복에 힘입어 8%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2위를 유지했다. 중국 SMIC는 정부 보조금 정책의 지원 효과로 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의 보조금 정책이 SMIC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향후 고도화된 공정 노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5년 하반기에는 첨단 공정 가동률과 전체 웨이퍼 출하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