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민주당 의원 "명절 기획전 없었다""쿠팡, 정가 두 배 부풀려 허위정가 올려""공정위가 나서 소비자 기만 멈춰달라"
  • ▲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9월29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 회의에서 2025년도 국정감사 증인 등 출석요구의 건을 처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9월29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 회의에서 2025년도 국정감사 증인 등 출석요구의 건을 처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쿠팡이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간한정 특가'라는 표현을 내걸었지만 사실상 한정특가가 없었다는 것이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쿠팡이 '추석페스타 최대 50% 할인·특가'라는 문구를 내걸면서 대규모 명절 기획전을 벌였다"며 "그러나 의원실이 확인해보니 한정특가 기간은 없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쿠팡에서 파는 칫솔살균기가 정가 9만3300원에서 추석한정으로 2만6910원으로 판매됐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상품 정가 5만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상품정가를 두 배 부풀려 허위 정가를 올렸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뿐만 아니라 미니 건조기의 경우, 10월 10일 연휴가 끝나고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다"며 "사실상 상시판매로 봐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장난질"이라며 주 위원장에게 "공정위가 가만히 있어선 안 된다. 표시광고법 위반 소지가 있다. 공정위가 나서달라"고 촉구했다.